여수시, 전라선KTX 증회운행 코레일에 건의
전남 여수시가 관광객 증대를 위해 전라선 KTX 증회 운행을 코레일에 건의했다.
여수시는 오는 3월말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전라선에 대한 KTX 증회운행을 코레일에 공식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관광객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인 용산 출발 기준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 사이와 여수출발 기준 오후 6시30분~7시30분까지 시간대의 증회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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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남 여수~용산역을 운행하는 363석 규모의 KTX산천 모습. 여수시는 오는 3월 호남선 KTX 개통에 맞춰 전라선의 증회운행과 대형차량 투입을 건의하고 나섰다. ㅣ여수시 제공 |
이어 현재 운행중인 363석 규모의 KTX 산천 대신 좌석수 935석인 대형 KTX로 대체해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전라선에는 KTX-산천이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하루 18회 운행하고 있어 주말이면 열차표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광양만·지리산 등과 인접하는 전라선권 주민들의 교통복지와 여수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객의 철도이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KTX 증차운행을 공식 건의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전남본부에서도 이 같은 여수시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오는 3월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용산역~여수엑스포역까지 소요시간이 현재보다 30여분 단축될 전망이어서 열차 승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KTX가 증차되면 승용차 이용은 줄고 열차 이용객은 늘어 시내권 교통난 해소와 음식·숙박·관광사업체 등에 편중된 관광특수가 지역 내 여행업, 운수업 등으로 확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업계에서는 해상케이블카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코레일에서도 내일로 등 철도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전라선 KTX 증차 운행이 이뤄지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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