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강정해군기지 건설 공식화

2010. 11.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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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우근민 제주지사가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지역에 해군기지 건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5일 우 지사는 제276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시정 연설을 통해 "강정마을에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는 정부정책을 받아들이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주민의 조건부 수용 제안서에 따라 다른 마을(화순.사계.위미리)에 의사를 물었지만 마을별 향약규정에 따라 주민총회를 열지 못했다며 강정주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우 지사는 이에 따라 "강정마을 주민의 입장을 고려한 도정의 요구사항을 중앙정부에 전달한 결과 며칠 전 중앙정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군측이 사업추진과 관련한 유감을 표명하고, 제주도와 의회 강정마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발전계획안을 정부에 제안하면 행정안전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우 지사는 설명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강정해군기지 건설이 공식화되면서 제주도는 '해군기지 갈등해소 추진단'을 '해군기지 건설과 지역발전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우 지사는 조만간 강정마을 주민을 직접 만나 설명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군사기지반대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김태환 도정과 다를바 없는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해군과 제주도, 지역주민 모두 이득이 되는 '윈윈 해법'이라고 말했지만 민심달래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근민 지사가 강정해군기지를 공식화 것에 대해 강정주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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