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여교사 폭행 학부모 경찰 조사 착수
강홍균 기자 2013. 4. 14. 16:31
제주 동부경찰서는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수업중인 여교사를 폭행한 학부모 ㄱ씨를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폭행당한 여교사를 불러 조사한데 이어 조만간에 학부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사안이 중대한 교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수업도중 학부모가 교실로 들어가 담임교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학년부장 교사까지 폭행한 사건은 교육현장을 유린하고 해당교사와 학생뿐만 아니라 동료교사, 교육계, 지역사회까지 충격에 빠뜨린 심각한 교권침해 사안으로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학부모의 무단침입, 폭행이나 폭언 등은 교원보호 뿐만 아니라 학생 교육권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ㄱ씨가 지난 11일 오전 10시 50분쯤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제주시내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여교사의 머리채를 붙잡아 흔들다 내동댕이치는 등 폭행했다고 밝혔다.
<강홍균 기자 khk505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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