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억새태우기 하다 4명 숨져(종합)
2009. 2. 9. 20:20
(창녕=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정월대보름인 9일 오후 6시 20분께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태우기 행사에 참가했던 등산객 4명이 불길을 피하려다 정상 아래로 추락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억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역풍이 불면서 불길이 방화선을 넘어와 행사를 구경하던 등산객들이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아래로 추락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장 인근에 있던 참가자 1만5천여명이 불길을 피하기 위해 큰 혼란을 빚어 부상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관계자가 불을 붙이던 중 역풍이 불어 50m의 방화선을 넘는 순간 이를 구경하는 등산객들이 혼비백산하면서 피하려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를 창녕 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행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ymkim@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창녕 화왕산 '억새불길' 3년만에 재현>
- <카메라뉴스>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 <창녕 화왕산 '억새 태우기'.."소원 빌어요">
- 경북 영천 농장 연못에 아버지와 아들 빠져 심정지 | 연합뉴스
- '어머니의 간절한 탄원' …노모에게 망치 휘두른 불효자 벌금형 | 연합뉴스
- [영상] 류준열, 거듭된 사생활 질문에 숨길 수 없는 표정 | 연합뉴스
-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빠 된다…"아내 임신 6개월" | 연합뉴스
- 군용차 폐배터리 폭발로 20살 병사 다쳤는데…軍·제조사 '잘못 없다' | 연합뉴스
- 18살 트럼프 막내아들 정치무대 데뷔 불발…멜라니아가 막았나 | 연합뉴스
- [지방소멸 경고등] 전유성도 떠난 '귀농·귀촌 성지' 경북 청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