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미숙아 한달동안 안고 다닌 30대 女
2011. 3. 8. 10:24
[부산CBS 김혜경 기자]
7일 밤 8시 40분쯤, 부산진구 모 백화점 지하 분수대 벤치에서 박 모(32) 여인이 숨진 영아를 안고 자고 있는 것을 백화점 경비원 김 모(30)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며칠 전부터 한 여성이 숨진 것으로 보이는 아이를 안고 노숙을 하고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는 박 씨는 두달 전 부산의 한 모텔에서 임신 7개월 만에 남자 영아를 미숙아로 출산했고, 아이는 한달 만에 영유아 급사증후군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가 아이가 숨진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계속 안고 다닌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정확한 영아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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