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위험'가짜 에어컨냉매 유통

염규현 기자 email@mbc.co.kr 2010. 8. 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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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경제]

◀ANC▶

자동차용 가짜 에어컨 냉매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냉매를 사용하면 폭발의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차 에어컨용 가짜 냉매를

중국에서 수입해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자동자 부품 수입업체 대표

32살 이 모씨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부터 3개월여 동안

중국 항주 등에서 가짜 냉매 54톤을

허가없이 수입한 뒤, 정품 냉매로 속여

전국의 자동차 정비업소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통시킨 냉매는

승용차 6만대 분량으로

시가 4억 2천만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이씨 등은 가짜 냉매를

한개에 14만 원에서 18만 원하는

정품 냉매의 80% 가격에 팔아

폭리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여름철 성수기엔

에어컨 냉매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다는

점에 착안해 가짜 냉매를 대량으로

수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처럼 가짜 냉매를 사용할 경우

차 안전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자동차 관련 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인화성이 없는 진짜 냉매와 달리

가짜 냉매는 전기 스파크나 담뱃불에 접촉하면,

폭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철과 알루미늄을 심하게 부식시켜

에어컨 고장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중순 경기 안산에서

승용차 5대가 가짜 에어콘 냉매 가스를

충전했다 에어컨 부품이 고장 난 사례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당국의 승인 없이

중국에서 정품 냉매 13억 원 어치를 수입해

유통시킨 혐의로 52살 김 모 씨 등 5명도

함께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염규현 기자 emai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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