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년 만의 '3월 눈'..대설예비특보 발령

2010. 3. 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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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장규석 기자]

9일 밤부터 부산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이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3월에 부산에 눈이 내리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으로, 도로 결빙으로 상당한 출근길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지방은 9일 오전까지 5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지만 오후들어 개면서 간간이 구름사이로 햇살까지 비쳤다.

그러나 기상청은 9일 저녁 7시 현재 부산지방에 내린 대설예비특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해안 지역에 형성돼 계속 동진하고 있는 비구름과 9일 밤 우리나라 상공 5킬로미터 지점을 통과하는 영하 35도씨의 찬공기가 만나면서, 이날 밤과 10일 새벽사이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부산지방을 비롯해 김해 양산 등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최고 15센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 부산에 내리는 눈은 진눈깨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0도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빙판길이 될 확률이 높다.

곳곳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와 정체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출근길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은 10일 오전 중으로 그치겠지만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10일 부산의 아침최저 기온은 0도까지 내려가고, 낮 최고 기온도 5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고 한파는 11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부산에 3월에 눈이 내린 것은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2005년 3월 5일과 6일 사이 부산에는 37.2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려 부산항 운영까지 멈추는 등 부산 전체가 하루종일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ha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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