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노조파업에 대체투입 선원 다리골절 사고
강재순 2009. 8. 11. 08:54
【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부산항 예인선 노조 파업 5일째인 11일 노조가 우려하던 예인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
11일오전 2시30분께 선박건조 작업을 마친 후 예인을 위해 투입됐던 K마린의 K-3호의 기관장 A씨(55)가 밧줄에 다리가 감기면서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이에 대해 예선노조 관계자는 "A씨가 노조파업이 후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7일부터 5일간 단 한차례의 휴식도 없이 작업을 계속해와 노조가 예고했던 사고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또 예선회사 측에 "대체 투입된 예선노동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자칫 대형 해난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더 이상 협상을 미루지 말고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예선노조는 이에 앞서 대체인력 투입이 불법이라며 고발했으나 근로감독관이 현장 확인까지 한 상태에서 법적 처리기간 운운하면서 처리를 미뤄 왔다며,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노동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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