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으로 변한 댐.. 경북 "물을 확보하라"

2009. 6.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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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임하댐 상류 지역이 풀이 무성하게 자라 골프장 페어웨이를 연상케 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생명수인 물을 아껴 씁시다."

한국수자원공사(한수원) 경북지역본부가 1300만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 물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낙동강 상류에 있는 댐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수원 경북본부에 따르면 안동댐과 임하댐의 현재 저수율은 각각 22.9%와 23.1%에 불과하다. 특히 임하댐은 바닥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 멀리서 보면 골프장처럼 보일 정도다.

역사적으로 옛 가야와 신라의 문화를 꽃피웠고, 산업화 시대를 맞아 지금도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는 낙동강은 전체 길이 521.5㎞, 유역면적 2만3860㎢로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32개 시·군·구 주민 1037만여명이 주변에 살고 있다.

낙동강은 크게 태백∼군위의 상류권, 김천∼청도의 중류권, 합천∼부산의 하류권으로 나뉘며, 경북 구간은 길이가 282.1㎞에 이른다. 이 때문에 낙동강의 수량이 부족하면 수계에 있는 대구를 비롯해 경북도내 많은 지역에서 상수도 공급 제한과 농업용수 부족이 극심해질 수밖에 없어 경북본부는 물관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낙동강수계에 있는 지역은 경북본부가 지난해 8월부터 댐 저수량 관리에 나서 2억5000만㎥를 추가로 확보한 덕에 올봄부터 시작된 농번기에도 가뭄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북본부는 올 초부터 가뭄재해대책본부를 가뭄극복특별대책본부로 격상해 상수도가 들어가지 않는 5개 시·군 오지지역에 비상연결관로를 활용해 물을 공급하기도 했다.

또 주민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수도 관리를 위해 포항·구미·운문·고령 4개 지역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고 있고, 고령과 예천 지역에는 소규모 상수도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봉화와 영양, 의성, 상주, 영주 등 5개 시·군과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북본부는 현재 건설 중인 김천 부항댐, 군위 화북댐, 청송 성덕댐에 이어 송리원댐, 보현댐의 장기적인 물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안동댐의 저수량 확보를 위해 인근에 있는 임하댐을 도수터널로 연결해 댐물을 옮겨 담을 계획이다.

한편 경북본부는 2007년부터 안동·임하·영천·운문댐의 인근 지역 16개 학교에 원어민 강사를 파견해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도움을 줘 지역민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 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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