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화 위원 "옹기 원류는 고조선·고구려 도기"
【울산=뉴시스】나선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24일 "한국전통문화와 민속을 대표하는 옹기(甕器)의 원류가 고조선·고구려 도기에 있다"고 전제하고 "옹기는 한국선사시대 선석기 토기로부터 역사시대 도기의 전통을 계승해 온 것으로서 한국도자기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강한 전통이다. 도기 가운데 고급도기인 시유도기(施釉陶器)가 생활용기로 정착, 개발하면서 세계도자역사에서 부각될만한 독특한 도기문화를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나 위원은 "그러나 옹기는 한국인의 고유한 정서와 민속을 대표하는 민속자료로서만 그 가치가 인식돼 왔을 뿐 한국전통도자기로는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지 않았다"며 "이는 한국도자기 역사연구가 근대학문이 시작되는 일제강점기로부터 시작되면서 도자기의 연구대상도 일본인이 선호하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자기발달사 중심으로만 진행돼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청자발생으로부터 본격적인 서술을 시작하는 한국도자기역사에서 한국도기의 역사는 청자발생 이전 단계의 과정으로만 설명될 뿐 청자 발생 이후의 도기의 역사와 옹기 발전의 역사는 소홀히 취급되거나 누락되면서 도기인 옹기의 역사성이 한국도자기사에서 정립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고조선.고구려 역사연구가 한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고조선.고구려의 정체성 정립을 위한 연구방향이 한국의 토속신앙.풍속.민속의 구성요소에서도 한국과 고구려의 계승관계를 찾아가는 폭넓은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나선화 문화재위원은 이날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문화예술포럼 창립기념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시민토론회에서 '옹기의 원류를 찾아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관련사진 있음 >조현철기자 jhc@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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