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천억' 포항 영일만대교 세워질까

2008. 11. 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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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추진하는 1조8천억원 규모의 영일만대교 건설의 타당성 여부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내년 개항 예정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과 인근 산업단지의 물동량 수송로 확보, 도심 교통난 해소, 관광자원 활용 등을 위해 영일만항과 남구 대보면 호미곶을 연결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바다위에 길이 11㎞ 구간의 교량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대상에 올랐으며 내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통과할 경우 기본설계실시에 들어가는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포항시는 1조원이 넘는 사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기 위해 영일만대교를 잇는 구룡포-대보간 4차선 도로 등 교량 접근도로 9㎞ 구간을 고속국도로의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심사대상에 포함된 것은 어느 정도 성사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며 "워낙 대형사업이라 포항시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워 전액 국비지원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교량을 연결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가 미완공 상태인데다 향후 건설 예정인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와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 여부 등의 선결과제가 남아있어 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될 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역에서는 포항지역의 물동량을 감안할 때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일고있어 아직은 영일만대교 건립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교량이 세워지는 바다의 수심이 최고 29m로 기술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영일만항과 울산지역의 물동량 확보 전망이 불투명하면 사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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