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플러스, 쇼핑백 봉투값 받아 고객들 원성 높아

2008. 9.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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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지역 대형할인 마트에서 쇼핑백 구입시 무료로 제공해야 하나, 아직도 돈을 받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낙동강유역 환경청은 지난 7월께 상급 기관인 환경부에서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공포한 내용에 따라 그동안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에서 돈을 받고 팔던 일회용 종이봉투 쇼핑백에 대해 무료로 제공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부산지역 아시아드점외 7개 홈플러스 지점은 아직까지 쇼핑백 종이 봉투를 50~100원을 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홈플러스는 종이 쇼핑백을 무료로 지급하라는 환경부의 지침을 무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쇼핑백 값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환경부가 현재 종이봉투 쇼핑백은 분리 수거와 재활용이 일반화된 점 등을 감안해 규제 대상에서 제외 했고, 비닐 봉투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20~50원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행 2개월이 지나도록 부산지역 모두 7개 홈플러스만 여전히 고객들에게 쇼핑백 크기에 따라 50~100원씩 금액을 받고 있었다.

반면 롯데백화점(서면.동래.센텀점), 현대백화점(부산점), 홈에버, 이마트 등에서는 종이 쇼핑백을 전액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이날 오후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을 찾은 연제구 거제동 주부 박모씨(32)는 "추석을 맞아 시내 백화점에서 선물을 샀을 때 법이 바뀌어 봉투값을 안 받는다고 직원이 말했지만 봉투값을 받았다"며 "비록 100원이 작은 금액이지만 나라에서 똑같은 법을 적용하는데 유독 홈플러스는 받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부산본부 관계자는 "지난 7월 환경부에서 종이봉투에 대해 꼭 봉투값을 받지 말라는 규정은 없었고, 자율로 알고 있어 부산지역 전 매장에서 똑 같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갈수만기자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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