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북강서갑 박민식, 전재수 승리 축하

부산CBS 강민정 기자 2016. 4. 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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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이번 승리는 부산 북구 이웃 모두의 승리"
부산 북강서갑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가 전 후보의 캠프를 직접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사진=부산 CBS)
'금배지'를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후보가 상대 후보의 선거 사무소를 직접 찾아가 축하 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모습이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에서 연출됐다.

부산 북강서갑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는 선거 결과가 거의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13일 오후 10시 20분쯤 박 후보는 부산 북구 구포동에 마련된 전 후보 사무실을 찾아와 악수를 건네며 "전 후보가 오랜시간 고생많았다. 앞으로 북강서갑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전 후보는 "그동안 박 후보도 애썼다" 며 박 후보의 등을 두드려줬다.

역전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부산 북강서갑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막강한 상대 새누리 박민식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부산 CBS/강민정 기자)
전 후보 캠프에 있던 지지자들 100여 명도 박 후보에게 "고생했다"며 큰 박수로 그를 돌려보냈다.

전 후보의 한 지지자는 "북구 지역 유권자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박 후보가 비록 이번 선거에서는 졌지만 큰 그릇이 될거라는 느낌이 든다"며 패배를 인정한 박 후보에게 격려를 보냈다.

이어 전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 이번 승리는 부산 북구 이웃 모두의 승리이다. 용기 있는 선택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드린다"며 "북구의 이웃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10년 세번을 낙선하며, 어렵게 어렵게 도전해 온 저 전재수의 당선이, 힘들고 지친 우리 북구 이웃들과 대한민국 이웃들께 위로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후보는 " 지역구도를 넘은 북구 이웃들의 위대한 선택이, 이웃들 삶 밖에서 다투고 있는 정치를, 이웃들 삶 속에서 경쟁하는 정치로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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