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현지화로 성공신화"..태광비나 20주년 기념행사 열려

2014. 11. 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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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엠블랙 등 한류 가수 초청 베트남 현지 공연

[경남CBS 이상현 기자]

한국 최대 신발제조회사인 태광실업의 첫번째 해외공장인 태광비나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태광실업은 태광비나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1일 오후 베트남 동나이성 스타디움에서 태광비나 2만5천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축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씨스타, 엠블랙, 휘성, 이루 등의 한류스타와 베트남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 대규모 콘서트로 열렸다.

특히 지역사회를 위해 5만불을 기증하는 기증식도 열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태광비나 관계자는 "태광은 20년간 베트남 국민들과 함께였고 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태광비나가 있었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일 베트남 목바이, 5일 인도네시아 TK실업에서도 직원들을 위한 한류 공연을 이어질 예정이다.

태광비나는 베트남 개방 이후 진출한 해외투자 1세대 기업이다. 동나이성 비엔호아시에 1994년 태광비나를 설립했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신발 회사로는 베트남 진출 최초이며, 태광비나의 성공에 힘입어 많은 투자가들이 베트남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후 세계의 여러 신발회사들과 부품 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어 20여만명 고용 창출의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태광비나는 초기 3천500만 달러 투자, 1만여명 고용을 시작으로 현재 2억달러에 가까운 투자와 년간 5억불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지인 2만 8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베트남 목바이 공장을 합하면, 베트남에서만 년간 매출 7억 달러 4만3천여명의 고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박연차 태광 회장은 지난 2003년 '베트남 친선훈장'을 수훈했고 올해는 '베트남 노동훈장'을 수훈하기도 하는 등 한국의 대표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태광비나의 성공은 베트남을 단순한 값싼 노동력의 생산 공장으로 보지 않고 서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박연차 회장은 평소 베트남을 제2의 고향이라 말하며 임직원들에게도 늘 가족이라는 점을 인식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광비나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며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협력과 우호증진에 앞장서는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관리직 인재들을 한국에 3~6개월간 연수시켜 선진 기술과 경영 방법을 전수하고, 현지인들을 승진 등에 차별하지 않는 등 철저한 현지화에 승부를 걸었다.

또, 사랑의 집짓기, 유치원 건립, 직원전용마트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은 물론, 박연차 회장이 지난 2월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의 만찬 자리에서 베트남 인재 육성을 위해 천만 달러 규모의 장학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태광은 베트남에서 신발사업 외에도 태광파워홀딩스가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정산인터내셔널이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71년 설립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는 태광실업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를 생산하는 글로벌 신발제조기업으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네개의 해외공장을 운영중에 있고 동남아 다른 국가에 다섯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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