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밑바닥 표심은?

입력 2010. 9. 10. 09:00 수정 2010. 9.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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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민기 기자]

민주당부산시당이 오는 12일 위원장 경선을 실시하는 가운데 밑바닥 표심이 주목된다.

일단 지역위원장 분포에서는 최인호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지만 조경태 후보 역시 재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경선의 경우 원내와 원외 인사가 맞붙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선출되는 부산시당위원장은 오는 2012년 총선에서 부산지역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야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느때 보다 중요성을 띠고 있다.

여기에 부산에서도 친노 인사들이 정치 전면에 적극 나서는 계기도 될 수 있어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최인호 후보는 지난 7일 선거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현 위원장이 거의 6년 시당위원장을 맡아오면서 사당화 되다시피한 부산시당을 소통과 통합으로 바로세우고 제 역할을 할수 있게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경태 후보는 재선의원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원외보다는 원내가 부산시나 여당과의 관계 설정에서 훨씬 힘이 실리고 각종 사업 추진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지역위원장 분포에서는 최 후보가 다소 많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부산지역 17개 지역위원장(원래는 18개이지만 수영구는 사고지역구로 지역위원장 부재)가운데 10개 지역위원장의 모습이 보였다.

또,9일에는 민주당 부산시당 노인위원장과 16개 지역 노인위원장들이 성명을 통해 당의 원로들을 푸대접하는 조경태 현 부산시당위원장을 성토하면서 최인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지역위원장들의 대의원 장악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은 밑바닥 표심이 이번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740명 규모인 지역의 대의원들을 접촉하며 밑바닥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당의 최고위원 경선에도 나섰던 조경태 후보는 9일 열린 중앙당의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 '올 인'할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틀간 두 후보는 치열한 대의원 확보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태 후보나 최인호 후보에는 이번 경선이 경선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결과는 어느쪽이든 압승이 아니라 박빙이 될 것 같다. 두 후보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대의원들이 과연 누구의 어떤 점을 더 많이 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 등으로 대의원들이 빠져 나갈 것으로 보여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의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결과는 앞으로 제1 야당인 민주당이 부산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좌우할 수 있어 지역 정가의 관심이 되고있다.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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