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유죄 확정, 강원도 '패닉'

2011. 1.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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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CBS 박정민 기자]

강원도는 그야말로 공황상태다.

이광재 강원지사의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강원도청 공무원들은 일손을 잡지 못한 채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굵직한 강원도의 현안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당장 강원도의 명운이 걸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부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다음 달 14일부터 시작되는 IOC의 후보지 현지실사는 후보도시의 수장없이 치러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또 오는 4월 27일 보궐선거 전까지 지사의 부재로 인해 유치활동에도 적지 않은 제약이 뒤따를 전망이다.

돌파구를 모색했던 알펜시아 리조트 회생방안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이 지사는 알펜시아 활성화를 위해 3천 5백억원 규모의 중국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어왔다.

알펜시아는 1조 6천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됐지만 8천억원에 육박하는 부채로 강원도개발공사는 물론 강원도의 재정 건전성마저 위협해 왔기에 중국 투자 유치의 성사는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이 지사가 강원지사직에서 물러나게 됨에 따라 중국 투자 협상도 원점으로 돌아갈 우려가 높아졌다.

이밖에 무상교육과 복지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이 지사의 주요 공약은 제대로 진행조차 못한 채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됐다.

강원도 정치지형의 변화도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우세를 거둔 민주당은 버팀목을 잃게 되면서 다시 한나라당에게 주도권을 넘겨줄 수도 있다는 위기에 봉착했다.

또 후보군에서도 열세인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4.27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한편, 강원도는 이광재 지사가 지사직에서 물러나게 됨에 따라 강기창 행정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해 사태 수습과 도정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원도관계자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돼 안타깝고 당황스럽지만 보궐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강기창 부지사를 중심으로 도정 안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jm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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