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주말 '물폭탄' 피해 속출
[대전CBS 정세영 기자]
지난 13~15일 충남 지역에 평균 16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예산 22가구, 서천 10가구, 서산 8가구 등 주택 49채가 침수피해 등을 입어 4가구 11명이 임시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또, 서산 87ha, 서천 60, 예산 23ha 등 충남 4개 시·군에서 농경지 184ha가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 51.8ha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충남 서산 고북의 양계장에서는 닭 5만1천만리가 침수로 폐사했고, 예산 고덕에서도 갑자기 쏟아진 비로 정전이 되면서 축사에 있던 돼지 750마리가 죽었다.
충남 예산 대술에서는 3천200㎡에 걸쳐 사육중이던 지렁이가 폐사했고, 충남 서천 서면에서는 양어장 660㎡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 밖에 하천·소하천 27곳과 도로 48곳, 배수로·구거 17곳, 소규모시설 16곳이 비피해를 입었다.
전날 오후 2시 25쯤 충남 금산군 남일면 봉황천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이 모(16) 군 등 고교생 2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각 시·군별로 피해시설에 대한 추가 신고접수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 등에 대해서는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lotra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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