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철도공사, 열차 지연보상금 4년간 30억 지출
【대전=뉴시스】장중식 기자 = 여객 열차 지연으로 인해 철도공사에서 고객들에게 환불해 준 돈이 최근 4년간 약 3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 중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신영수 의원(한나라)에 따르면, 코레일이 고객들에게 물어준 지연환불금이 2005년도 약 12억원과 2006년도 약 11억5000만원에 비해 2007년도에는 약 2억2000여 만원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2008년도에는 다시 약 3억1000여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2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이 열차고장 때문"이라는게 코레일 측의 해명이었다.
신 의원은 최근 4년간 열차 차량 고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4년간(2005~2008년) 평균 157건의 차량 고장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올 해도 8월까지 벌써 99건의 차량고장이 발생했다.
신 의원은 열차지연의 큰 원인인 차량 고장과 관련, "차량노후도 문제겠지만, 2008년 하반기(10월 이후) 도입한 신조차량(전기기관차 28량)에 대한 고장사고 건수도 18건이나 접수된 걸로 볼때 정비불량이나 신차량 구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열차지연 및 차량고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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