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투표율 '역대 최저'..직선제 회의론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17일 주민 직접 투표로 처음 치러진 제7대(민선 6대) 대전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에 머물면서 대표성 논란과 함께 직선제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불거졌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 결과 총 유권자 110만8천959명(남자 54만4천746명, 여자 56만4천213명) 가운데 16만9천587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15.30%에 그쳤다.
이는 이미 교육감 선거를 치른 다른 시.도의 투표율과 비교해 `역대 최저' 수준이다.교육감 직선제 전환 이후 지난해 2월 14일 처음 치러진 부산지역의 최종 투표율은 15.35%, 올해 충남(6월25일) 17.2%, 전북(7월23일) 21.0%, 서울(7월30일) 15.5% 등이었다.
대전시선관위와 시교육청은 이날 시내 학교에서 임시 휴업을 실시하고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최악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낮은 데다 선거 날짜가 평일이고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참신한 공약도 부족했던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투표율 높이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생각보다 투표율이 너무 낮게 나왔다"며 "아직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성 논란과 함께 직선제 선거 무용론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교육수요자인 주민들이 이처럼 철저히 외면하는 가운데 임기가 1년 6개월도 채 안되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치를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대선시교육청은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 100억원 가까운 비용을 부담했다.jchu2000@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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