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음성 꽃동네, 지반 침하..수용자 30여명 긴급대피

입력 2008. 5. 24. 20:27 수정 2008. 5. 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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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

24일 오후 3시30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음성꽃동네 내 '소망의 집' 마당이 갑자기 지름 7∼8m, 깊이 32m 규모로 내려앉았다.

당시 소망의 집에는 30여명의 수용자가 있었으나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음성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반 침하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건물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보고, 수용인들을 다른 건물로 모두 옮기도록 한 뒤 사고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꽃동네 박마테오 수사는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나면서 소망의 집 마당이 푹 꺼져 내렸다"며 "3시간이 지난 오후 6시30분 현재도 지반침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망의 집은 70평 규모의 건물 3동과 20∼30평 규모의 건물 2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날 사고로 이 가운데 20여평 규모의 건물 한 쪽이 허공에 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반침하가 더 진행될 경우 이 건물의 붕괴가 우려된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소망의 집은 일제 강점기부터 금을 캐는 광산이었으며 80년 중반 폐광된 뒤 1984년 꽃동네에서 매입해 소망의 집을 건립했다.

<관련사진 있음>

박세웅기자 swpark@newsis.com

이성기기자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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