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충남도 '칡소' 연구도 스톱

조명휘 2010. 5. 1. 12: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사상 초유의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 구제역 발생에 따라 충남도가 보유중인 '칡소' 14마리가 모두 매몰 처분돼 관련 연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칡소는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반우(虎班牛)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전통소이지만 사육두수가 워낙 적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상태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칡소의 수정란을 채취해 황우에 이식해 칡소와 황우 송아지(쌍자: 쌍둥이)를 생산하는 개체수 증가 작업을 벌여 왔었다.

연구소는 칡소가 황우나 흑우와는 달리 전국에 1000여 마리 밖에 없고 아직 품종 개량이 시작단계에 있는 만큼 일단 개체수를 늘린 뒤 본격적인 육종개량에 나설 계획이었다.

연구소는 지난 1996년도에 암수 한 쌍을 기르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 농촌진흥청도 유전자 확보차원에서 품종확립방안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구제역이 종식되면 앞으로 다른 지역 축산연구소나 강원도의 농가에서 칡소를 구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joemedia@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