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폭발 방지 기술 10년 전 개발..기술 이전 실패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휴대폰 배터리 부풀림 및 폭발 방지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10년 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지만, 기업과의 독점계약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기술 이전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김현탁 박사는 모트(Mott) 금속-절연체 전이(MIT)현상을 이용, 상용중인 세라믹 센서보다 소형이면서 높은 신뢰성을 가진 ‘임계온도 스위치’를 개발하고 이를 응용해 ‘과열에 의한 휴대폰 배터리 부풀림 및 폭발방지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Mott MIT는 부도체가 도체(금속)로 또는 도체가 부도체로 변하는 현상이다.
임계온도는 일정한 압력에서 기체를 액화시키는 데 필요한 최고온도다.
김 박사는 휴대폰 이차전지의 과열 상태에서 급격한 방전 실험으로 부풀림, 폭발방지 및 지연 실험에도 성공했다.
급격한 전하 방전이란 휴대폰 이차전지의 온도상승이나 과충전 상태인 4.2V(볼트) 이상에서 안전한 상태인 3.8V이하로 순간적으로 방전시키는 것.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대부분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등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노트북 배터리의 경우 휴대폰 배터리에 비해 그 용량이 훨씬 커서 임계온도를 넘어 폭발하면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김 박사의 이 기술은 개발 이후 기업체에 이전에는 실패했다.
ETRI 관계자는 "대기업이 김 박사가 개발한 ETRI의 기술을 가지고 싶어했으나 독점적인 기술이전 계약을 요구해서 기술이전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한 기업과의 독점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memory4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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