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제천 중전생태공원 침수 부실 논란

이병찬 2012. 9. 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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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충북 제천 중전생태공원이 계획된 침수 수위보다 낮은 수위에 물에 잠겨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125억여 원이 투입돼 조성된 제천시 금성면 중전생태공원의 산책로와 조경수 등이 전날 오후 물에 잠겼다.

최근 계속된 호우로 충주댐 수위가 140m(EL)를 넘어서면서 침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생태공원은 충주댐 수위가 141m(EL) 이상일 때 물에 잠기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부실시공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생태공원이 설계보다 낮게 시공됐거나 애초부터 설계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주댐은 당분간 수문 방류를 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시설 훼손은 물론 물에 잠긴 조경수 등의 고사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중전생태공원은 충주댐 수위 141m(EL) 일때 침수되도록 설계돼 있으나 공원 내 시설마다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면서 "관계 공무원들을 현지에 보내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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