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늘어난 방송매체..자멸·공멸의 우려까지

2011. 1.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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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김정훈 기자]

새로운 채널에 대한 사업자 선정은 마쳤지만 미디어 시장 개편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러한 미디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다양한 매체가 폭넓은 정보와 여론을 담아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종합편성 채널만 4곳이 추가되는 등 완전경쟁 시장으로 내몰린 미디어 업계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느냐는 우려도 있다.

새로 방송시장에 진입하게 된 매체들 역시 마냥 즐거울 수 없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지만 이른바 황금채널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품질 높은 프로그램 제작에 한계를 보인다면 스스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8조 원 남짓한 한정된 광고 시장안에서 기존 방송사와 신규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 결과 함께 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종합편성 채널) 한 개를 주면 정책이지만 두 개는 정략이라고 했는데, 네 개를 줬다"며 "이는 언론사회에 전반의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신규 매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배려'를 바라는 주장도 있지만 야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은 '결코 더 이상의 특혜는 없다'는 입장이다.

새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도 앞서 "종편에 들어가는 게 맞는지는 업자가 판단할 문제고, (생존이 어렵다면)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결국 새로운 사업자들이 계획대로 방송사를 개국하고,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전망 속에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por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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