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개콘 대사 문제 있다"

2010. 4.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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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KBS 2TV의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이라는 코너의 특정 대사내용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이 문제를 삼고 나섰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오전 KBS 결산 승인을 위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첫 출석한 김인규 KBS 사장을 상대로 '요즘 KBS의 어느 오락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은 뒤 "나는 개그콘서트를 좋아한다"며 "그런데 개콘을 보면서 가장 찝찝한 부분이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내용"이라고 문제삼았다.

한 의원은 "어떻게 김 사장이 취임했는데도 계속 이 프로그램에서 그런 대사가 나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인규 KBS 사장은 "나는 잘 못봐서 모르겠다"고 했다가 "심의팀이 알아서 하도록 전하겠다"고 답했다.

한선교 의원은 "<개콘>을 다 재밌게 보다 그 대사만 없으면 더 재밌을 텐데"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이 문제삼은 대사는 <개콘>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개그맨 박성광씨가 코너 중간 중간에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풍자하는 대목이다. 이 대사는 단순한 대사 차원이 아니라 이미 유행어가 되다시피한 할 정도로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된 문구이다. 이런 대중적 용어를 여당의 국회의원이 사장에게 없앨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이 실제로 제작진과 개그맨들에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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