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은 누구? MB 고대후배..경선때부터 방송 특보

2008. 7. 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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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와이티엔> 사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물리력까지 동원하면서 대표이사에 오른 구본홍씨는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문화방송> 정치부장을 거쳐 경영본부장과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방송 담당 특보를 맡았을 뿐 아니라 이전부터 이 대통령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구씨는 1991년 말 정주영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창당을 추진 중이던 통일국민당 참여 여부를 고심하던 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서울시장 재직 때도 이 대통령은 현직 언론인이던 구씨를 시장 공관으로 불러 거취를 상의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지난해 6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든 그는 이명박 후보 캠프의 방송총괄본부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당시 <기독교 티브이> 부사장 신분이었던 탓에 논란이 불거지자 부사장직을 내던지고 경선전에 몰두하기도 했다.

경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한 뒤 본선이 시작되면서는 대선 선대위에서 활약했다. 당시 방송 모니터링과 방송 담당 공보 역할을 맡았다.

구씨는 17일 주총이 끝난 뒤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어떻게 노조의 거센 반발을 누그러뜨리겠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공정보도를 확실히 챙기고 경영에 전념해 와이티엔을 1등 뉴스채널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와이티엔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 나갈 복안에 대해서는 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씨는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18일 회사에 정상 출근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선배들이 가르치신 게 겨우 이런 겁니까…" 눈물

권귀순 강성만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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