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엠바고 폭로 기자 항의 사표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2008. 7. 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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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 스포츠부 전보조치 논란…"보복 인사 아니다"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 김연세 코리아타임스 기자. ⓒ이치열 기자

한미 쇠고기 협상 발표 당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기사 자제를 요청했다고 폭로했던 코리아타임스 김연세 기자가 1일 회사의 인사조치에 항의해 사표를 제출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이날 아침 김 기자를 스포츠부 소속으로 전보 발령을 냈다. 김 기자는 이 같은 조치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오전 사표를 제출했다. 이날까지 김 기자는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었다. 코리아타임스 경영진은 사표를 반려하고, 열흘 간 휴가처리한 뒤 김 기자가 재고하도록 설득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타임스 노동조합은 2일 간부회의를 소집해 사태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코리아타임스 이창섭 편집국장은 "IT 담당기자가 유학을 가는 관계로 체육부(스포츠부)에 있던 기자가 그 자리로 가고 체육부에 빈 자리가 생겨 불가피하게 김 기자가 오게 된 것"이라며 "청와대와의 관계 때문이라거나 보복성 인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김 기자의 사표를 받지 않고 열흘 간 휴가처리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앞서 지난달 8일 미국산 쇠고기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등을 빼달라고 이동관 대변인이 요구했다'고 폭로했고, 이튿날 기자단에 의해 1개월 청와대 기자실 출입정지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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