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력 일간지, 中 네티즌 때문에 대형 오보
2008. 2. 14. 11:48
국내 한 유력일간지는 14일자 신문 1면 우측에 '꽁꽁언 중국'이란 제목의 사진을 실었다.
중국 포털사이트인 baidu.com을 인용해 보도한 이 사진은 그러나 최근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현재 모습이 아니라 최소한 2005년도에 찍혀진 사진이며, 문제의 장소도 중국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진은 2005년 12월 국내에도 알려졌으며, 다만 당시 사진속의 장소가 어디인지, 누가 찍었는 지 등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언론사측은 "사진을 잘못 게재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편집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보내온 사진인데 출처를 확인할 길이 없어 일단 믿고 올린 것"이라며 "독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http://www.skyandsummit.com/Glacegeneve/index.html 를 방문하면 문제의 사진과 비슷한 사진들을 여러장 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촬영된 일자와 장소는 2005년 1월 26일 스위스의 한 호수 근처이다.
노컷뉴스 도성해 기자 holysea6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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