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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이명박 당선인 단독 인터뷰

미디어오늘 | 김원정 기자, mingynu@mediatoday.co.kr | 입력 2008.02.02 10:00

 




[아침신문 솎아읽기] 한미일 '대표신문' 공동인터뷰 자화자찬

[미디어오늘 김원정 기자 ]



동아일보가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인터뷰를 했다.

동아일보는 1면 머리기사 < 이당선인 '대북경협 4원칙' 제시 > 에서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접견실에서 당선인 측이 선정한 '한미일 대표신문' 동아일보-아사히신문-월스트리트저널과 공동 인터뷰를 했다"고 전하며, 3, 4, 5개 면을 털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명박 당선인 인터뷰'라는 문패를 달고 있는 이 기사에서 이 당선인은 남북관계, 한미관계, 한일관계, 기업규제 개선, 금융 선진화 등의 큰 주제에 대해 답변을 했다.

동아일보는 3면 < 한미일 대표신문 함께 만나 '글로벌 코리아' 청사진 제시 > 기사에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국내와 외국 언론을 구분해 각기 달리 인터뷰를 했다"며 이번 "'3국 대표신문 공동 인터뷰' 방식은 역대 대통령 당선인이 했던 인터뷰 형식과 차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 2월2일자 동아일보 1면
동아일보는 또 "이 당선인은 유럽연합(EU)이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서 줘야 한다고 언급한 뒤 '취임 후 언급하려고 했던 내용인데 미리 말해 버렸다. 기사 쓸 때는 빼 주면 안 되겠느냐'고 농담을 했다"는 내용도 자랑스레 덧붙였다.

다음은 2일자 전국단위 종합일간지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 & quot;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 유죄" >
국민일보 < 한나라 내분 중대기로 >
동아일보 < 이당선인 '대북경협 4원칙' 제시 >
세계일보 < 한나라 계파별 정면대치 너죽고 나살기식 권력투쟁 >
서울신문 < & quot;벌금형 전력자 공천 신청 허용" >
조선일보 < 법원 "론스타, 외환카드 주자조작" >
중앙일보 < & quot;의원님들 못 보셨나요" '한 미 FTA비준' 통외통위 26명 중 8명 출석 >
한겨레 < 한나라 권력투쟁 '소용돌이' >
한국일보 < 한나라 공천갈등 중대 분수령 >

친이·친박 공천갈등 충돌
2일자 신문들은 공천심사기준문제로 내분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소식을 비중 있게 전달했다. '친이·이방호-친박·강재섭'으로 전개되고 있는 전선은 일단 수습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1면 머리기사 < 한나라 권력투쟁 '소용돌이' > 에서 "당 지도부가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 신청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하기로 1일 의견을 모았다"면서 "극한 대결은 일단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으나, 공천을 둘러싸고 양쪽의 불신이 극심한 상태라 대립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2월2일자 한겨레 1면
한겨레는 3면 < & lsquo;당규 논쟁' 본질은 '이명박당 만들기' 다툼 > 기사에서 "한나라당 당규 3조2항을 둘러싼 복잡한 법률논쟁의 뒤안에는 목숨을 건 권력투쟁이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겨레는 "이명박 당선인의 마음에는 △물갈이를 통해 '이명박 당'을 만들고 싶은 욕구와 △계파 구분 없이 안정적 과반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이 둘 다 있다"면서 "이 당선인의 마음은 안정 쪽으로 기울었지만,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한겨레는 또 "나선 것은 이방호 총장이지만 그 뒤엔 이재오 의원이 있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분석"이라며 "이방호 의원이 주도하는 '물갈이'가 결국 이재오 의원의 당권 장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겨레는 이어 "박 전 대표측의 요구대로 선거사범까지 공천 자격을 박탈하면 자파의 김무성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정두언·이재오 의원 같은 핵심 '친이명박' 인사들도 걸려든다"면서 그만큼 "생존투쟁의 절박함이 묻어나온다. 싸움은 일단 봉합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대다수 신문들은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경향신문은 사설 < & lsquo;기군망상' '간신'까지 등장한 한나라 공천 내분 > 에서 "이 당선인의 측근이라는 사람들은 당 공천을 비롯해 모든 문제에서 자중자애하면서 진심으로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로부터도 '기군망상' '간신'의 평가를 받는 사람들을 국민들이 신뢰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분당 가시화…조승수 의원 탈당
오는 3일 당 대회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의 당내 갈등도 커지고 있다. 당내 신당파로서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승수 전 의원과 김형탁 전 대변인은 1일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선일보는 8면 < 민노당 조승수 전의원 탈당… 분당 국면에 > 기사에서 "대선 이후 당내 다수파인 자주파(NL)를 '북한 추종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과의 결별을 요구해온 조 전 의원 등이 탈당함에 따라 민노당은 사실상 분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자유선진당 출범…이회창 총재로 추대
1일 자유선진당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초대총재로 합의 추대했다. 한겨레는 5면 < 성공의 '자민련' 될까, 실패의 '민국당' 될까 > 기사에서 "현실적으로 한나라당이 부서지지 않으면 자유선진당의 입지는 좁아진다"며 "자유선진당의 앞엔 1996년 자민련의 길과, 2000년 민국당의 길, 두 갈래의 길이 있다. … 4·9 총선을 통해 '제3의 대안 세력'으로 발돋움할 수도 있고, '철새들의 일시적인 집합소'로만 기억되는 비운을 맞을 수도 있다. 그 중간의 어정쩡한 길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 비자금 구입 의혹 '행복한 눈물' 공개
삼성그룹의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 공개됐다.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 그림을 자신이 갖고 있다며 공개하기로 했으나 실제로 공개하지 않다가 1일 서울 가회동 서미갤러리에서 두달 만에 삼성특검팀에게 작품을 공개했다. 홍 대표는 그러나 구매 경위와 자금 출처, 다른 그림의 행방 등을 묻는 질문에 답을 열지 않았다. '행복한 눈물'이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안전한 곳에 보관했다"고만 답했다.

한겨레는 8면 < & lsquo;행복한 눈물' 마르지 않는 궁금증 > 기사에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지목한 '행복한 눈물'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1일 공개했지만 주인이 누구인지, 그동안 어디에 보관했는지 등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을 더 키우고 있다"며 △홍 대표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는 점 △삼성쪽의 말 바꾸기 △1일 언론에 공개된 뒤 그림이 옮겨진 경기도 일산의 회사 창고에 항온항습 장치도 없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 2월2일자 한겨레 8면
한편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1일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기자실에서 "검찰이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 삼성이 사용한 국민주택채권 가운데 7억원이 홍라희씨의 그림 구입 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동서지간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부인으로부터 그림을 채권으로 사들였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정황이 당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는데도 수사가 진전되지 못했던 이유를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짜 맞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론스타 외환은행 주가조작 유죄
유희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가 1일 외환카드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다. 법원은 외환은행과 그 대주주인 론스타법인에 대해서 각각 벌금 250억원을 부과했다. 유씨는 2003년 11월21일 론스타 임원진과 공모해 외환카드 허위 감자설을 발표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수법으로 외환카드를 헐값에 인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

조선일보는 3면 < 글로벌 기준 어긴 '글로벌 펀드'… 소송사태 예고 > 기사에서 "법원이 1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주가조작과 수익률 조작 혐의를 인정함으로써 론스타는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며 "4월에 매듭짓기로 한 외환은행 매각작업에 제동이 걸렸고, 글로벌 펀드로서 이미지에 흠집이 났고, 한국의 개인투자자들과 은행들이 민사소송을 낼 가능성은 커졌으며,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이사 등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2월2일자 조선일보 3면
서울신문은 1면 < & ldquo;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 유죄" > 기사에서 "미국의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카드를 인수·합병할 당시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고 관련 사실을 전하고 "법원은 론스타 경영진들의 조직적 공모 행위도 밝혀 외환카드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인수에 얽힌 의혹이나 인수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사설 < 외환은행 매각의 교훈 잊지 말아야 > 에서 "잘못된 정보를 흘려 투자자들을 우롱한 외국 투자자본의 부도덕한 행태에 엄정한 법의 잣대를 댔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의 의미는 크다"며 "이번 판결로 론스타는 외환은행 대주주로서의 자격에 명백한 결격 사유를 안게 됐다"고 했다.

한겨레는 이어 "중요한 것은 조만간 1심 판결이 내려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재판 결과다. 법원이 헐값매각을 인정할 경우 애초 인수계약 자체가 무효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복잡하게 얽힌 론스타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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