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살인 부른 '신문전쟁'

유지은·권경성 기자, herang@mediatoday.co.kr 2007. 5. 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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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 기획] 미디어오늘 1면으로 돌아보는 언론계 변화상

[미디어오늘 유지은·권경성 기자]

중앙-조선 지국 관할권 다툼 벌이다 1명 사망-1명 중태무한경쟁 '한계수위' 넘어(7.24/60호)자성은 없이 모두가 "네탓" 경품도 여전 자정노력 의문(7.31/61호)신문전쟁 '제2라운드' 중앙-삼성, 조선 등에 대반격(8.7/62호)조선-중앙·삼성대결로 '신문전쟁' 새 국면(8.14/63호)유신 보도지침 최초로 드러나/본지 단독입수·공개(1.3/33호)

1996년 7월15일 새벽 경기 고양시 중앙일보 남원당지국 직원들이 조선일보 직원들과 보급권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칼을 휘둘러 조선일보 직원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미디어오늘은 살인 참극까지 몰고 온 신문사간 부수 확장 전쟁을 60∼63호에서 집중 보도했다.

1995년 말부터 중앙일보 경향신문 문화일보 등 재벌을 업은 신문사들은 부수 확장을 위해 위성수신용 안테나·구두상품권·뻐꾸기시계 등을 대량 살포하고 최고 14개월씩 신문을 무료 보급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다른 신문사들도 경품과 무가지로 독자를 유인해 신문시장은 혼탁·과열 양상을 보였다. 특히 중앙이 1996년 매출액 1위를 차지하자 조선 동아 한국일보 등은 중앙과 삼성그룹을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중앙은 3사 사주 비리를 집중 취재했고, 삼성은 광고를 전면 중단하는 등 반격했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33호(1월3일자)에서 중앙정보부가 1975∼1979년 동양방송(TBS)에 하달한 '보도지침'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중앙정보부는 △긴급조치 9호 당시 각종 시국사건 △베트남전쟁 종결 뒤 잔류한국인 문제 △10·26 대통령 시해사건 등 민감한 사안에서 예외 없이 보도를 통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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