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추월' 종편 시청률 안정세 접어드나

원성윤 기자 2013. 3. 6. 15: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토크쇼 동시간대 프로 앞서..뉴스Y도 한때 YTN 일일시청률 추월

▲ MBN '동치미'는 종편 예능·교양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 4.868%를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이 1%대 안팎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하며 안정기에 접어드는 모양새다.대선 기간 동안 시사 대담 프로그램으로 호황을 누리던 종편은 지난 1월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2월에는 안정된 추세를 유지했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의 2월 평균 시청률은 1.140%(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06~25시 기준)로 종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채널A가 1.061%로 뒤를 이었으며 JTBC 0.954%, TV조선 0.763%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에도 시사 대담 대신 드라마, 예능 위주의 방송을 한 JTBC는 0.929%(12월)보다 오히려 소폭 상승하며 0.954%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시사 대담 프로그램으로 1.014%(12월)까지 시청률을 달성했던 TV조선은 0.25%가 하락한 0.763%로 4위를 기록했다.

MBN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종편 4사간 시청률 경쟁에서 월간 시청률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MBN은 집단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강점을 보이며 지상파 프로그램까지 눌렀다. 지난달 2일 방송된 '동치미'는 역대 종편 예능·교양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 4.868%를 기록, 최고 시청률 6.913%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황금알'은 3.74%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방송된 MBC '토크클럽 배우들'이 기록한 시청률 2.3%를 앞질렀다.

여기에 원조 '국민MC' 허참이 진행을 맡은 '엄지의 제왕'은 지난달 26일 방송에서 3.430%를 기록해 강호동을 앞세운 지상파 예능 KBS 2TV '달빛프린스'가 기록한 3.1%의 시청률도 넘어섰다.또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푸드 토크쇼 '맛있는 수다'와 토크대격돌 '보물섬' 등 신규 예능 프로그램들 또한 2%를 넘나드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채널A는 수도권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고른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안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간판 프로그램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이 선정한 착한식당은 기존 지상파 맛집 프로그램의 불신 속에 돋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저도 OO 참 좋아하는 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는 이영돈 상무의 멘트는 tvN 'SNL 코리아'에서 신동엽씨가 패러디를 할 정도로 인기다.

JTBC는 WBC 중계와 드라마 후광 효과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네덜란드전은 7.5%(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한 데 이어 호주전은 6.7%를 기록했다.

드라마도 시청률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 36회분(2일)은 10.57%를 기록하며 10%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무자식 상팔자'가 끝난 뒤에는 김현주 주연의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 예정돼 있고, 지난달 4일부터 방영 중인 일일 드라마 '가시꽃'은 장신영 주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세계의 끝'은 바이러스 재난 드라마로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전망이다.

뉴스Y도 최근 YTN의 일일시청률을 한차례 앞섰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뉴스Y는 일 평균 시청률 0.603%를 기록해 0.574%에 그친 YTN을 시청률 순위에서 2계단 앞섰다. 이후에는 다시 YTN이 시청률 순위를 다시 뒤집은 상태지만 뉴스Y는 처음으로 선발 보도채널인 YTN을 앞선 기록이라 반기는 분위기다. 뉴스Y는 지난해 4·11 총선 당일과 안철수 후보 출마 선언일에 YTN 시청률을 바짝 추격하기도 했으나 뒤집기는 최초였다. 뉴스Y의 한 간부는 "개국 1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18년 된 선발 경쟁자의 시청률을 제쳐 보도국은 고무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 copyrightⓒ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