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시즌3, 최승호·김용진 합류
뉴스타파 새 앵커를 맡게 된 최승호 MBC 해직PD 다음달 시즌3로 돌아오는 '뉴스타파'의 새 진용이 공개됐다. 최승호 MBC 해직 PD가 시즌3의 앵커로 나서며,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은 데스크 겸 대표로 합류한다. 데이터저널리즘 전문가와 공채 인력을 충원하는 등 제작진을 대거 보강했다. 시즌3를 맞아 기존의 임의단체 형식에서 비영리 민간단체(NPO)로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독립 언론의 닻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승호 PD는 노종면 YTN 해직 기자, 영화 '두개의 문'의 김일란 감독에 이어 시즌3의 앵커로 낙점됐다. 최 PD는 'PD수첩'을 통해 황우석 신화와 4대강 문제 등을 고발해온 PD저널리즘의 대표주자다. 지난해 김재철 사장 퇴진 파업에 참여했다가 해고당했다. 최 PD는 "이명박 정부가 파탄 난 가장 큰 이유는 언론을 장악해 견제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해직언론인으로서 박근혜 정부가 MB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견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은 비영리 민간단체로 새 출발하는 뉴스타파의 대표를 맡는다. 김용진 기자는 KBS '미디어포커스' 데스크와 탐사보도팀장을 역임하며 탐사보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MB정부 출범 이후 '표적인사'의 대상이 되어 현재 울산KBS로 좌천된 상태다. 김용진 기자는 뉴스타파의 대표 겸 데스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권혜진 박사도 데이터저널리즘 전문가로 뉴스타파에 합류한다.
이밖에 최근 신입 공채 기자와 AD 8명을 채용하며 제작진은 시즌2의 10여 명에서 20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송 횟수도 주2회로 확대된다. 매주 금요일에는 기존과 같은 형식의 '뉴스타파'가 방송되며 수요일에는 대담과 현장구성 등을 활용한 매거진 형태의 시사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립된 사무실도 갖췄다. 기존에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녹화와 제작을 해왔던 제작진은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자체 사무실을 마련하고 뉴스룸을 단장하며 시즌3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13일 오후 7시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시즌3 운영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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