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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MBC 기자 트위터 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트위터에서 MBC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 인터뷰를 방영할 예정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으나 MBC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상호 MBC 기자는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MBC가 김정남 인터뷰를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 기자는 "김정남 인터뷰 진행은 MBC 사회부 특별취재팀 작품으로 모두 시용기자 출신. 사실상 김재철 사장 비선팀으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에게 직보한다는 첩보가 있다"며 "MBC 보도국 기자들은 시용기자 보도 강행 막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인터넷상에 급속히 퍼지며 파문이 일자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트위터에 "김정남 관련 소문은 확인 안 된 것. 시용기자들이 김정남 인터뷰 했다는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MBC 기자들은 김정남 기사 보도 막기 위해 불침번 서지 않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MBC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상호 기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MBC는 "16일 밤 방콕 특파원인 허무호 기자가 조상휘 국제부장에게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얘기를 들어 취재를 원한다고 보고했고 사실 확인을 위해 17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지만 김정남을 만나진 못했다"고 전했다.

MBC는 "이상호 기자는 허위 내용을 '설', '첩보'로 포장해 대중을 향해 유포했다"면서 "이 기자의 글은 독자들에게 MBC가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취재를 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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