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랜드캐니언을 '화성 샤프산'으로 황당 오보
MBC '뉴스데스크'가 미국 애리조나주(州) 그랜드캐니언의 사진을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화성 샤프산의 모습이라고 보도했다가 정정했다.
뉴스데스크는 30일 방송에서 "어제 뉴스데스크에 방송된 화성 샤프산의 모습 중 한 장면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그랜드캐니언 사진이었기에 바로잡습니다"라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는 29일 '화성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리포트에서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샤프산을 촬영한 동영상을 전송해왔는데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모습이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권재홍 앵커는 "붉고 누런 토양 색깔과 깎아지른 듯 웅장한 지층의 모습이 마치 미국 서부의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시킨다"며 "높이 5.4km의 샤프산 아랫 부분에는 층층으로 나뉜 지층이 노출돼 있어 이를 분석하면 과거 화성의 환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때 화면에 나간 화성 샤프산의 모습 중 한 장면은 미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 올려져있던 그랜드캐니언 사진이었다. 나사는 해당 사진에 "큐리오시티가 도착한 화성 샤프산 지형이 여기 있는 미국 서부 그랜드 캐니언과 유사해 과학자들이 놀라워했다"는 설명을 붙여놨다.
MBC 관계자는 "해당 리포트는 담당 기자가 나사 자료를 검색하다가 발제를 한 것인데, 본인의 업무상 착오였다. 스스로 발견하고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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