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죽창,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대전에서 발생한 민주노총 주도의 불법폭력 시위와 관련,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되어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글로벌 시대에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후진성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떨어뜨리는 3가지 요인이 폭력시위, 노사분쟁, 북핵문제로 조사된 바 있는데 우리 사회에 여전히 과격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가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해서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오히려 구조조정과 공기업 개혁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의 국가 경쟁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는 6월 말 발표 예정인 공공기관장 평가와 관련, "공기업에 대한 평가가 결코 형식적이 되어선 안 되며 실질적이고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며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기관이라는 용어는 관치금융시대의 느낌이 난다"면서 "금융기관을 금융회사 등으로 용어를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 전용기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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