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연사?..한국타이어 직원 사인 논란
(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로 논란을 빚었던 한국타이어에서 금산공장의 한 직원이 암치료 후유증으로 사망해 사인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9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금산공장 직원 조 모(34) 씨가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2001년 5월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조 씨는 금산공장 성형과 등에서 타이어 반제품을 조합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조 씨는 비인두암으로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업무에 복귀했으나 지난 7월께 목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방사선 치료 후유증'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타이어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돌연사한 데 이어 다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노동부는 즉각 한국타이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과 전면적인 재역학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씨가 근무하던 작업장의 환경측정결과 소음이나 유해물질 등에서 노출기준에 초과하는 항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 및 금산공장, 연구소에서 2006년 5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직원 14명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잇따라 돌연사 해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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