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사회구조 탓에 가난"

김덕한 기자 2012. 1.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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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원인은 무엇인가. 노력과 재능 부족 같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일까 사회 구조적으로 가난을 벗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일까. 우리 국민은 사회구조 때문에 가난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공정사회를 위한 친서민정책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층의 가난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58.2%가 사회 구조 탓이라고 답했다. 노력부족이나 태만, 재능부족, 불운 등 개인적 원인 때문이라는 응답은 41.8%였다.

가난 원인에 대한 생각은 20~40대와 50대 이상이 극명하게 갈렸다. 가난의 원인을 사회구조 탓이라고 보는 사람은 20~40대에서 모두 65% 내외(20대 64.8%, 30대 70.2%, 40대 67.2%)로 높았지만, 50대는 48.7%, 60대 이상은 39.3%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50대 이상 세대는 가난의 원인을 자기 탓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것이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부정적인 쪽이 우세했다. 열 명 중 한 명이 '매우 공정하지 않다'(10.6%)고 생각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 공정하지 않다'는 사람도 24%에 달했다. 반면 '매우 공정하다'고 답한 사람은 1.2%에 불과했고, '어느 정도 공정하다'는 사람도 14.4%에 그쳤다. 부정적 답변(34.6%)이 긍정적 답변(15.6%)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국민의 절반 정도(49.9%)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사회공정성에 대한 판단은 나이가 많을수록, 보수적일수록 공정하다는 쪽 응답이 많긴 했지만 나이나 이념에 따른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28.8%)와 '법치주의 정립'(28.4%)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친서민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치 않다'(12.5%)와 '어느 정도 적절치 않다'(22.6%)는 부정적 답변이 35.1%로 긍정적인 답변(21.4%)보다 많았다.

이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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