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원대 직업훈련비 빼돌린 학원대표 구속
2010. 9. 9. 23:05
(홍성=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보령시의 한 직업교육학원 대표가 가짜 수강생 명단을 감독기관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정부가 지급하는 수업료 11억원을 빼돌렸다가 검찰에 구속됐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지청장 김용민)은 최근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부터 직업교육학원을 운영하면서 실제 실업자 취업알선 교육을 실시하지도 않으면서 490여명의 가짜 수강생 명단을 감독기관에 허위로 제출해 수강비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실업자 직업훈련교육과 관련, 수강생에게는 훈련수당, 학원에는 훈련비가 지급되는 사실을 악용해 주변 지인이나 보험설계사들을 가짜 수강생으로 모집한 뒤 훈련비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리 감독을 담당한 보령시 등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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