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이성남 "박기성, 법인카드 개인사용 후 허위 결재"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장이 개인 식사 비용으로 법인 카드를 사용한 뒤 업무 추진비로 사용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6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박 원장의 업무 추진비를 살펴본 결과 사용 장소와 결재 요청 서류 장소가 다른 경우가 있었다"며 "개인적인 용도로 법인 카드를 사용한 뒤 업무 추진비로 사용한 것처럼 결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박 원장이 취임한 후 지난 1년여 동안 업무 관련 간담회 및 회의를 위해 총 69건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중 4건을 살펴보니 3건이 원장실에서 간담회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호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지난 5월6일 원장실에서 '경제위기와 일자리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신라호텔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비용을 지출했다. 또 결재 서류상 '비정규직 해결 대책'을 주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유모 연구원과 간담회를 한다고 한 경우에도 호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본적으로 정부 출연 국책연구기관의 장으로서 소양이 부족하거나 뭔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소명할 것이 있으면 나에게 직접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원장은 이에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임시 사회를 맡은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사철 의원은 "이것은 도덕성과 관련한 아주 중대한 문제"라며 "나중에 서면으로 제출할 이유가 뭔가. 이 자리에서 간단하게 얘기하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잘 기억이 안 난다"는 박 원장의 대답에 "박사 학위를 가진 학자가 그래서야 되겠느냐"며 이성남 의원에게 "언제 그랬는지 일러주세요"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박 의원은 "잘 기억이…어…그…"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이 의원은 "보충 질의할 때 누구랑 회의했고, 누구와 식사했는지 소상히 파악해 답변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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