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현대사특강>이동복 "분단이 우리나라 발전 이끌어"

2008. 11.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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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편향' 역사 특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주관 현대사 특강이 27일 오전 서울시내 10개 고등학교에서 실시됐다.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상임대표는 이날 강동구 성덕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고3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에게 통일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90분간 특강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에 유일한 합법국가는 대한민국 뿐"이라며 "북한은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단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미국이 한반도를 분단시키지 않았으면 우리는 소련의 손아귀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분단을 미국이 주도하기는 했지만 삼국시대 등을 생각해 볼때 원래 한반도는 대부분 분단국가였다"며 "분단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같은 비참한 경제 상황을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일에 대해 감정적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통일은 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일이 기성세대가 아닌 새 세대의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며 "새 세대는 통일을 과거의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창조적 가치로서 새로운 통합의 문제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하는 이번 현대사 특강은 27일부터 겨울방학 전까지 서울시내 302개 고교에서 진행된다.

이현주기자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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