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대졸·전문대졸 79만명 초과 공급 '비상'

세종=이동우 기자 2015. 12.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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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초 시행..학령인구 감소하지만, 인력 초과공급 10년간 지속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올해 최초 시행…학령인구 감소하지만, 인력 초과공급 10년간 지속]

/ 사진=머니투데이DB

향후 10년간 대학교와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인원이 노동시장의 수요보다 79만2000명 초과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학계열, 인문계열의 수요는 크게 발생하고, 사범계열 수요는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4~2024년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전망'을 보고하고, 그 내용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2024년까지 10년간 대학 졸업생 32만1000명, 전문대 졸업생 47만1000명 등 총 79만2000명이 노동시장의 수요를 초과해 공급된다. 향후 10년간 노동시장 수요는 39만5400명이다.

인력공급 측면에서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학 졸업생과 전문대 졸업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구인 인력수요는 완만한 경제성장 등으로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력의 초과공급은 앞으로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공 계열별로 보면 대학의 공학계열과 의약계열, 전문대 의공학계열과 인문계열에서는 인력의 초과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이외의 전공계열은 모두 인력의 초과공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학의 사회계열과 사범계열, 전문대의 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초과공급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학 전공을 세분화해서 보면 △경영·경제 △중등교육 △사회과학 등은 초과공급, △기계·금속 △전기·전자 △건축 등은 초과수요로 전망됐다. 전문대의 경우에는 △사회과학 △생활과학 △음악 등은 초과공급, △무용·체육 △전기·전자 △컴퓨터·통신 등은 초과수요로 예상됐다.

고용부는 전망결과를 토대로 △노동시장 초과공급에 따른 미스매치 최소화 △차별화된 미래인재 양성정책 △진로지도, 전공 선택 시 참고 △외국인력 도입과 국내 노동시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정비 등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대학 전공별 세분화 된 인력수급전망은 올해 최초로 시행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망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전문가, 종사자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지만,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하는 경우도 있고 신뢰성 높은 세부 전공별 노동시장 통계도 충분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통계기반 확충, 전망방법론 보완 등 전망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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