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월급 278만원..고졸과 74만원 차이

김남이 기자 2014. 11.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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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사무직과 임금 격차 더 벌어져..연봉제 실시기업과 미실시 기업 부장 연봉 차 933만원

[머니투데이 김남이기자][고졸 사무직과 임금 격차 더 벌어져...연봉제 실시기업과 미실시 기업 부장 연봉 차 933만원]

올해 4년대 대졸 신입사원의 월급이 278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고졸 사무직과의 임금격차는 74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더 벌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36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임금조정 실태조사' 결과,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상여금을 포함한 초임급은 지난해보다 4.7% 오른 월 278만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학력별 초임급은 △전문대졸 247만1000원 △고졸 사무직 204만2000원 △고졸 생산직은 221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사원과 고졸 사무직 간의 임금 격차는 월 74만2000원으로 지난해(71만9000원)보다 더 커졌다. 이는 연봉으로 환산했을 때 890만4000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10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대졸초임은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2.2% 상승한 306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100~299인 기업의 초임급은 242만9000원으로 대기업 초임급과 63만7000원이 차이가 났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의 임금수준은 미실시 기업에 비해 직급별로 5~14% 정도 높게 나타났다. 부장의 경우 연봉이 9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연봉제 실시 기업의 부장의 월급은 649만8000원(상여금 포함)으로 연봉제 미실시 기업과 비교했을 때 약 78만원이 차이가 났다. 연봉으로 환산했을 때의 차이는 933만4000원이다.

이외에 연봉제 실시 기업과 미실시 기업의 직급별 임금차이는 연봉을 기준으로 △차장 474만1000원 △과장 438만8000원 △대리 321만7000원 △대졸 16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경총 관계자는 "연봉제 실시 기업의 임금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연봉제가 주로 임금수준이 높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됐기 때문"이라며 "또 연봉제를 처음 도입할 당시 근로자의 임금수준 하락 등 근로기준법 상 '불이익 변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임금 인상이 다소 높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통상임금 기준)은 8.2%로 전년에 비해 4.2% 포인트 상승했다.

경총은 "이러한 큰 폭의 상승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범위확대로 일부 기업에서 고정성을 갖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한 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고정상여금 비중이 높고,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된 경우가 많은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김남이기자 kim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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