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문·지방대 미취업자, 기술교육시켜야"

박주연 2009. 12. 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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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년실업과 관련, 24일 "근본적인 문제는 대학 진학률이 너무 높고 한 번 입학하면 졸업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현실"이라며 "인문대를 나온 학생들, 특히 지방대를 나와 취업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졸업자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0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경제가 회복되면 현장에서 기술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라며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모순된 현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취업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 졸업생들,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시키도록 하자"며 "정부가 예산을 대고 훈련기간 동안 생계를 위한 보조금을 지급해 주면서 청년실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취업을 못하고 있는 대학 졸업생 개개인에게 전부 통보를 해서 정부가 기술교육을 시켜주려고 하는데 받을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밝히기도 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이와 관련, "특히 인문계 나온 젊은이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취업의 기회가 줄고 있는데 이런 인력들이 이번 기회에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이 1년이면 1년, 6개월이면 6개월 기술교육을 받은 다음에 기술 인력이 필요한 현장에 가서 자기 직업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인터넷 구직정보망을 통해서 일자리는 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교육기간 때문에 생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생계비는 일정 부분 정부가 보조하는 방안을 찾더라도 청년실업문제를 대대적으로 범정부차원에서 풀어보도록 하자는 것이 대통령의 아이디어"라며 "이 대통령은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서 다음에 한 번 별도로 이야기기를 해 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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