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그대로 마시는 국민 '100명중 1명뿐'

김성배 2008. 10. 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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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가운데 100명중 1명만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조사에서도 이 비율이 1%에 그쳐 수돗물을 그대로 받아 마시는 국민이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수도요금 인상을 찬성하는 국민은 25%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지난 6~7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일반국민 2000명과 환경전문가 215명을 대상으로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해 23일 내놓은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공기 상태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22.6%에 그친 반면 불만족이라는 답이 42.8%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15.3%가 만족, 무려 47.9%가 불만족이라고 대답했다.

하천 수질이 개선됐다는 대답은 69.5%로 2003년에 비해 12.4% 증가했다.

수질개선 원인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27.8%), 환경단체의 노력(24.5%), 성숙된 시민의식(23.4%) 등이 꼽혔다.

또 '수돗물이 적합하다'(36.5%)는 대답은 '부적합하다'(63.5%)보다 여전히 적었으며,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도 1.4%로 2003년(1.0%)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응답자의 대부분은 수돗물을 끓이거나(43.5%) 정수기로 정수해(41.9%) 마신다고 대답했다.

수돗물의 신뢰도 제고 방안으로는 '노후 수도관 교체'(47.2%), '검사항목 확대'(19.5%), '정수시설 개선과 고급화'(13.9%)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수도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5년 전보다 9.4% 줄어든 24.7%만 찬성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는 '과일껍질.야채.생선'(48.9%), '남은 반찬이나 국찌꺼기(33.4%)' 등이었다.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홍보강화(40.8%), 계획적인 식재료 구입(26.3%), 교육(20.2%) 등이 제안됐다.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에는 65.9%가 반대했다.

이외에도 국민들의 과반수(59.5%)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환경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전문가들은 74.4%가 규제완화에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2003년에 이어 네번째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는 ±2.2%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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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sbkim@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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