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AI, 포유동물 감염성 확인"(종합)

2008. 7.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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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인체 감염 가능성 단정 못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신호경 기자 = 지난 4월부터 석 달간 국내에서 닭과 오리의 대량 살처분 사태를 불러온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포유동물도 감염될 수 있는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2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내 AI 바이러스의 감염성 조사를 통해 포유류에도 감염 반응이 나타났으나 인체에 대한 감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AI 바이러스 샘플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보내 감염성 조사를 의뢰한 결과 쥐와 페렛(족제비과) 등의 포유류에서도 감염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CDC는 결과 통보서에서 "이 동물 실험이 사람 숙주의 특이적 요소들까지 고려된 결과가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며 인체 감염 가능성을 단정하지도 배제하지도 않았다.

AI 바이러스의 종류는 지난 5월 16일 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가 밝힌 대로 'H5N1'형 가운데 '2.3.2' 계통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 유행한 AI는 중국, 홍콩, 베트남 등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H5N1'형이긴 하나 계통은 다르다"면서 "이 계통의 AI는 아직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AI 인체감염 대책과 관련, 현재 AI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을 240만명분으로 올해 초보다 2배 가까이 늘렸고 365일 비상 연락체계도 구축해 놓았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가칭 `인수공통전염병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AI 의심환자 발생시 재래시장, 소규모 농장, 도시 지역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 및 국민행동요령을 개발키로 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2012년까지 인구의 20% 수준인 1천만명 분의 항바이러스 제제를 비축하고 2009년까지 국가 격리병상을 400병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 지자체의 보건 및 축산 공무원에 대한 합동교육 등 위기 대처를 위한 공무원과 의료인들의 교육 훈련을 강화키로 했다.

leslie@yna.co.kr

s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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