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협력업체 노동학대 '초비상'
2010. 3. 2. 16:32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미국 애플사가 협력업체들의 미성년자 고용, 시간외노동 등 인권 침해와 위험폐기물 부당 처리 사실을 적발하고 초비상에 걸렸다.
애플은 지난해 102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자신들이 계약 조건으로 내세우는 '공급자 경영수칙' 준수 여부를 감사해 각종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중 3개 공장이 15세 이하 미성년자를 불법 고용하고 있었으며 60개 공장에선 근로자 절반의 주당 노동시간이 제한시간 60시간을 넘었다.
또 3개 공장은 위험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미인증 대행업체를 이용했다.
일부 공장은 미성년자 고용, 임금 부당지급, 장시간 노동 등 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료를 조작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은 이들 공장에 대해 개선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고용자와 근로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개선책을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은 2006년 중국의 아이팟 공장에서 근로자 부당대우가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후 매년 자체적으로 노동조건 등을 감사해 보고서를 내고 있다.
yeom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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