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지류 원주 섬강서도 큰빗이끼벌레 발견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남한강 지류인 강원 원주시 섬강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원주시는 섬강 원주취수장 가동보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해 지난 18일 모두 수거했다고 21일 밝혔다.
큰빗이끼벌레는 취수탑 구조물과 가동보 돌망태, 호안 등에 붙어 있었고 큰 것은 직경 20㎝로 축구공 크기였다.
원주시가 이날 이곳에서 거둬들인 큰빗이끼벌레는 700여 개체에 총 무게가 700㎏에 달했다.
수문 조작식인 원주취수장 가동보는 길이 152.6m, 높이 1.8m 규모이고 4대 강 사업으로 지난 2012년 섬강을 가로질러 건설됐다.
섬강은 원주시와 여주군 경계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원주시는 큰빗이끼벌레가 원주취수장 가동보 일대에서 발견됨에 따라 섬강 전역과 원주천, 소류지, 저수지 등 물이 흐르지 않는 곳에 대해 집중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큰빗이끼벌레는 물속에 사는 태형동물의 한 종류이고 1mm 정도 크기 개체들이 군체를 형성한다.
물속의 바위나 수초, 나뭇가지, 그물망 등에 달라붙어 세균과 조류, 동물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아 서식한다.
원주시의 한 관계자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와 기록이 없어 이번 발견이 섬강에서 최초 발견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등은 확인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4대 강 수질오염의 결과로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 번식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구체적인 분포 실태와 유해성 여부 조사를 하고 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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