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환경회의서 그린피스 등 '철수'
"온난화 방지 성과물 기대하기 힘들어"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온실가스 감축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바르샤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그린피스 등 유명 환경단체들이 회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철수한다고 밝혔다.
폐막 하루를 앞둔 21일(현지시간) 그린피스와 옥스팜,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6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회의에서 시간을 더 허비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바르샤바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논의를 살펴보면 어떤 성과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열렸으나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국가들 사이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저개발 국가들이 온실가스를 덜 쓰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참관 또는 조언 그룹 자격으로 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그린피스 쿠미 나이두 집행이사는 AFP 통신에 회의 주최국인 폴란드가 바르샤바에서 '석탄 사용국 정상회의'가 열리도록 방조하는가 하면 일본은 배출 가스 감축 목표치를 낮췄고, 호주는 가스 배출 규제세금을 폐지하는 등 '반(反) 환경' 조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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