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제주 문화재 구역으로 확산

2013. 9. 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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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앵커]

제주도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돼 말라 죽는 소나무가 확산되는 가운데 문화재 보호구역까지 피해가 번졌습니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의 소나무들도 시들어 가면서 재선충 감염 위험이 높아 비상입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77호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입니다.

문화재 보호구역 내 소나무들이 붉게 시들어 고사해 있습니다.

죽어가는 소나무 이파리는 이렇게 손을 대기만 해도 힘없이 떨어져 나갈 정도입니다.

대부분이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었습니다.

여름철 극심한 가뭄 이후 최근까지 350여 그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방굴사 앞의 수백 년 된 보호수도 고사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 "탐라순력도에도 이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데 지금 고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안덕ㆍ대정지역의 소나무가 너무 죽고 있습니다."

부근의 사람발자국 화석 지대에 있는 문화재 구역의 해송림 역시 재선충으로 인한 고사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의 서식을 막기 위해 감염된 소나무 전부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윤봉택 /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특히 산방산이나 발자국 지역에 재선충이 많이 번져 관련법에 따라 전부 벌목해 내고 있습니다."

고사 피해는 소나무가 자생하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일대 소나무 군락지의 60여 그루가 염분 피해로 말라 죽어 재선충병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제주 곳곳에 퍼진 소나무재선충병에 따른 고사현상은 문화재 보호구역과 세계자연유산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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