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후 낙동강 전역 녹조현상 심각"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낙동강 항공촬영'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이명박 정부의 낙동강정비사업 이후 낙동강 상·하류 전역에 녹조현상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복원 부산시민운동본부는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낙동강 사업 현장 항공촬영 사진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6월 13일부터 3일간 낙동강 삼강나루터에서 본포교 전 구간에 걸쳐 실시한 항공촬영을 지난해 같은 기간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 설명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 결과 낙동강 상류 영강합류지에서 낙동강 하구까지 700리 전역에서 녹조현상이 광범위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낙단보, 칠곡보, 강정보 등 낙동강 곳곳에 만들어진 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녹조현상이 가중된 것은 물론 지천 오염과 수변 식생대의 고사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본부는 "낙동강 사업 완료 이후 보에 물을 가두기 시작한 지 1년만에 낙동강이 거대한 오염하천으로 변했다"며 "이 때문에 부산을 비롯해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역민들의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장기적으로 보 시설물이 철거돼야 한다"며 "당장이라도 보 수문을 개방해 사업 이전과 같은 유속을 유지해 수질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어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운하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 4대강 사업은 대국민사기극"이라며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인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허남식 시장 역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 있음 >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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